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2 [공연] 누가 온누리를 죽였나 / 예술공간 오이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가온은 누리를 흔들어 깨우지만 동생은 죽어 있었다. 의사에게 사인은 과로사라는 말을 듣는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가온, 실의에 빠져 술을 마시는데 그때 컴퓨터가 말을 건다. "과로사 아니라고 살인이라고 제발 내 말 좀 들어줘."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증거를 마주하게 되는 가온은 외친다. "누가 온누리를 죽였나."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안내 팸플릿" 중 정보 전달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1인방송을 소재로 한 유쾌한 연극 본격적인 이야기는 누리가 살해당했다는 담겨있는 USB를 가온이 열어보면서 시작된다. 누리는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였으며, USB에는 100시간이 넘는 긴 방송 촬영분이 담겨있었다. 그렇기에 연극은 누리가 방송을 진행하는 .. Review/공연 2022. 4. 23. [공연] 해무 / 극단 가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바다에서 만난 짙은 안개를 해무라고 한다. 바다에서 바람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안개이다. 파도에는 길이 있고 바람에도 길이 있으나 안개에는 길이 없다. 짙은 해무는 어부들의 조각난 마음은 물론 바다와 하늘의 경계조차 허문다. 남은 것은 한없는 무기력과 끝을 알 수 없는 정체와 고립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위험에 대한 공포 어둠이 아닌 빛 속에서 길을 잃는 것, 그것이 해무가 주는 공포이다. 어둠 속에선 불을 밝히면 되지만 빛 속에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김민정 작가의 " 중 정보 전달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1) 제주도에서 연극보기 이 행사를 알게 된 건 버스정류장에 붙은 팜플렛 덕분이었다. 제주도에선 팜플렛이나 현수막.. Review/공연 2022.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