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전시5 [전시] 요시다 유니 ; Alchemy : 찬사를 불러일으키는 집요함 디테일에 대한 집념은 곧 리얼리티에 대한 집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리얼리티를 깊이 이해하기에 볼 수 있는, 여러 세세한 시점들이 이처럼 'real'하면서도'imaginary'한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요. 사진작가 "마나카 히로시"의 작가 "요시다 유니"에 대한 소개글 중 관람 일자 : 23. 08. 18 정보 전달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유명 아트 디렉터 : 요시다 유니 평범한 사람인 나는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광고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집에 TV도 없고, 유튜브도 꼬박꼬박 돈을 내며 프리미엄으로 이용하고 있다. 패션 잡지는 읽어본 적도 없다. 애초에 잡지를 잘 안 읽는 것도 있지만, 그나마 읽는다면 MSV, 스캡틱 이런 .. Trip/전시 2023. 9. 3. [전시]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 세련된 반항, 행동에 관한 전시 THE BEST ART MAKES THE WORLD FEEL A LITTLE BIT LESS TERRIFYING, IT MAKES THINGS FEEL A LITTLE MORE INTERTWINED. 최고의 예술은 세상을 조금 더 두렵게, 서로를 조금 더 가깝게 만든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시 문구 중 관람 일자 : 22. 09. 09 정보 전달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행동하라, 다만 백화점이니 정숙하게! 1-1. 낯선 이름의 힙한 전시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나는 이번 전시가 의류 브랜드 'OBEY'의 팝업스토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온라인 티켓 구매페이지에는 작가 셰퍼드 페어리에 대해 "유명 의류 브랜드 'OBEY'의 창.. Trip/전시 2022. 10. 4. [전시] 에릭 요한슨 사진전 : 초현실적이고도 자유로운 사진전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창의적으로 태어났지만 커가면서 그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저는 누구든지 예술을 창조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릭 요한슨 Q&A" 중 관람 일자 : 22. 07. 04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전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초현실주의 사진전 1-1. BEYOND IMAGINATION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누군가 나에게 취미를 물어보면 '사진'이라고 답할 정도다.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사진예술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아마 제대로 출사를 나가기보다는 일상을 가볍게 찍는 걸 좋아하고, 사진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 Trip/전시 2022. 7. 24. [전시] 괜찮아 (전이수 갤러리) 앞으로 내가 만들어갈 이 그림들은 훗날 지금보다 조금 더 큰 내가 될 것이다. 이 그림은 지금보다 더 성숙되고 커져 있을 것이다. 난 우리집에서 꿈을 꾸고 우리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우리집에서 사랑을 배운다. "우리집 - 봄" 중 정보 전달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어린이를 존중하는 카페 겸 갤러리 서우봉과 함덕해수욕장 사이에 독특한 카페가 하나 있다.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은 보라색 늑대 벽화의 "걸어가는 늑대들, 전이수갤러리"이다. 그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소심한 성격인지라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카페에 혼자 방문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워 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 친구들이 함덕으로 놀러 왔을 때, 드디어 용기 내 방문하게 되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 Trip/전시 2022. 4. 16.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 (포도뮤지엄) 수군거림은 점점 어두운 어딘가로 당신과 나를 데려가려 합니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을 질끈 감고 자신을 따라야 한다며 귓가에 재잘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어느새 다다른 그곳은 모든 것이 뒤틀린 세상,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이 너와 나를 집어삼킵니다. "왜곡의 심연" 설명글 정보 전달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대'혐오'의 시대 대혐오의 시대다. 발전하는 알고리즘과 커뮤니티는 개개인으로 하여금 반복적으로 혐오에 노출되게 만들고, 심지어는 스스로 혐오를 재생산하도록 만든다. 주류정치는 이에 발맞춰 이념과 정책이 아니라 혐오를 기반으로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혐오'라는 용어가 부각되었을 때 "너무 극단적인 표현인 것 같아요"라.. Trip/전시 2022. 4. 6. 이전 1 다음